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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는 익어가는 중이겠지요?

향기로운 차꽃 2022. 2. 5. 12:23

 

 

포근한 함박눈

차가운 바람에 앙상한 가지 

추워 질세라 솜옷 입었내

소담한 

함박눈 시린하늘에 온 대지

재워줄세라 

솜 이불 덮었내 새하얀 함박눈

따뜻한 햇살에

꽁꽁 언 눈사람

녹 여 질세라 목도리 둘렸내

계절의 부름따라 꽃잎처럼

오갈적에

청남빛 물속에 구름같은 나 ~ 날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