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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 ~~ 이 여름을?

향기로운 차꽃 2021. 6. 2. 17:14

{낙화 조지훈님의 시}

꽃이 지기로서니

바람을 탓하랴 주름밖에

생긴별이 하나둘 스러지고 귀촉도 

울음뒤에 먼 ~~ 언 

산이 다가서다.

촛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

꽃이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햐이얀 미닫이가

우련 붉어라.

묻혀서 사는이의 고운 마음을 아는이 있을까

저허 하노니

꽃이 지는 아침을 울고싶어라: